솔직후기|구글 제미나이 써보니, 챗GPT랑은 또 다르더라
“이게 구글판 챗GPT라는 거지?”
나의 첫 인상은 딱 이랬다. 이름도 예쁘고(제미나이? 쌍둥이자리 느낌?),
구글이 만든 AI라는 거니까 무엇인가 다르겠지,하고 기대도 컸다.
그래서 직접 써봤다. 며칠 동안 이것저것 시켜보면서 느낀 점들,
그리고 챗GPT랑 어떻게 다른지, 진짜 솔직하게 정리해봤다.
제미나이, 어디서 어떻게 쓰는 거야?
우선 접속 방법부터 알려줄게.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https://gemini.google.com 여기서 무료로 접속 가능해.
(단, 한국 계정은 아직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VPN을 써야 할 수도 있음.)
모바일에서는 구글 앱 자체가 ‘제미나이’로 바뀌었어.
이게 좀 헷갈릴 수 있는데,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실상 제미나이로 교체된 거라고 보면 된다.
AI 챗봇을 스마트폰 안에 넣어버린 느낌이랄까?
실제로 써본 느낌: "조금 더 인간스럽다?"
나는 평소에 챗GPT를 업무용으로 많이 써서, 제미나이도 비슷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결이 조금 좀 다르다.
예시 1: 일상 대화
제미나이는 좀 더 캐주얼하고 공감력이 좋은 말투를 쓴다.
"오늘 너무 피곤해"라고 하니까
“오늘 많이 힘드셨나 봐요. 혹시 쉬는 시간에 간단한 명상 어때요?”
이렇게 답하더라. 감정에 반응하는 느낌이 은근 신선했음.
예시 2: 정보 검색
챗GPT는 훈련된 지식 기반으로 답을 주는 스타일이라면,
제미나이는 구글 검색 결과와 실시간 연동된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다.
예를 들어 “2025년 서울 스타트업 행사 일정 알려줘” 하면
진짜 구글 검색해서 링크까지 같이 보여줌.
요건 챗GPT보다 실용성 면에서 한 수 위라고 느꼈다.
챗GPT vs 제미나이, 뭐가 더 나아?
이건 질문이 많을 것 같아서 표로 정리해봤어.
기반 모델 | GPT-4 (Plus 기준) | Gemini 1.5 Pro |
정보 정확성 | 훈련된 지식 기반, 최근 정보는 부족함 | 실시간 검색 연동 가능 |
문체 스타일 | 중립적이고 포멀함 | 공감형, 캐주얼함 |
업무 활용 | 코딩, 보고서, 기획 등 정확함 | 간단한 정보 수집, 일정 정리, 요약에 강함 |
이미지/파일 분석 | 가능 (Plus 유저) | 일부 가능, Google Drive 연동 강점 |
한글 자연스러움 | 매우 뛰어남 | 비교적 부드럽지만 약간 번역체 있음 |
한 줄 요약:
- GPT는 “작업 파트너”,
- 제미나이는 “비서 겸 친구” 느낌.
그럼에도 불편한 점이 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아. 나는 이런 점들이 조금 아쉬웠다.
- 대화 맥락 유지력이 떨어질 때가 있음
- 긴 대화를 이어가면 앞에서 한 말을 기억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
특히 업무용 문서 흐름 정리 같은 건 GPT가 더 안정적이었음.
- 긴 대화를 이어가면 앞에서 한 말을 기억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
- 한국어는 약간 어색할 때 있음
- 특정 질문에 답변이 너무 번역체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는 게 좋습니다만” 같은 말투가 자주 보였음.
- 특정 질문에 답변이 너무 번역체처럼 들리기도 한다.
- 로그인, 국가 제한
- 아직 정식 서비스가 전 세계에 완전히 열린 건 아니라
한국 계정은 일부 제한되기도 하고, VPN을 써야 할 때도 있음.
- 아직 정식 서비스가 전 세계에 완전히 열린 건 아니라
이럴 때는 제미나이 추천!
실제로 며칠 써보고, 나는 아래 상황에서 제미나이를 자주 썼다:
- "오늘 뭐 먹지?" 같은 일상 대화
- 회의록 정리, 기사 요약 같은 짧고 빠른 정리 작업
- 최신 뉴스, 일정, 제품 출시 같은 실시간 정보 확인
- 구글 캘린더/ 지메일 /드라이브 연동해서 일정 관리
특히 구글 서비스랑 연동된다는 건, 구글 환경에 익숙한 사람한테는
진짜 엄청난 메리트이다.
“회의 일정 언제였지?” 물어보면 바로 내 캘린더에서 찾아 알려주는 느낌.
이건 솔직히 챗GPT로는 못 따라온다.
총평: GPT가 무겁다면, 제미나이는 가볍고 편한 AI 친구
챗GPT가 진지한 회의 파트너라면,
제미나이는 귀엽고 다정한 AI 비서 같다고 해야 하나?
정확성 면에선 GPT가 우위지만,
일상 속에서 빠르게 검색하고 정리하고 말 걸고 싶을 때는 제미나이가 훨씬 접근성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가볍게 쓰기엔 딱 좋음.
마무리하며 (후기 요약)
- 제미나이는 정보검색+대화형 AI에 강함
- 구글 생태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써볼 만함
- 한글 번역체 문장이 간혹 있지만, 일상 용도로는 매우 편리
- GPT보다는 캐주얼하고 감정 반응도 잘해주는 느낌
요즘엔 아침마다 제미나이에게 “오늘 일정 무엇이 있지?” 묻는 게 루틴이 됐다.
이렇게 AI가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게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는 걸 체감 중이다 이런 세상이 올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