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분해해서 돈 된다 –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블루오션
처음엔 그냥 버릴 생각이었다.
이사하면서 모아둔 오래된 보조배터리, 낡은 노트북, 고장 난 전동 킥보드. 충전도 안 되고 쓸모도 없어 보여서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들은 한 마디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거 안에 들어있는 배터리 셀만 따로 팔아도 돈 돼."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몰랐던 또 하나의 세계, '배터리 셀 재활용' 시장을 알게 됐다.
셀을 따로 파는 사람들, '분해족'의 세계
요즘 DIY 커뮤니티, 중고 거래 사이트, 심지어 전자 관련 블로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18650’, ‘셀 분해’, ‘배터리 리셀링’이다. 이 사람들은 고장 난 배터리 팩을 직접 분해해 안에 들어 있는 **리튬이온 셀(cell)**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재사용하거나, 중고로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셀은 '18650'이라 불리는 규격의 리튬이온 셀이다.
노트북 배터리, 전동 킥보드, 드릴,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 셀을 발견할 수 있다.
상태가 양호한 셀은 개당 1,000~3,000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며, 삼성, LG, 소니 같은 브랜드 셀은 특히 인기다.
어디에서 어떻게 팔리는가
이 셀들을 거래하는 방식은 중고나라 같은 일반 중고 플랫폼보다는
더 전문적인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진다.
- 리튬이온 배터리 DIY 카페
- 디스코드 DIY 전자기기 채널
- 유튜브 영상 설명란 거래
- 네이버 블로그 기반 개인 직거래
이 셀을 사는 사람들은 단순 취미로 쓰는 DIY족을 포함해, RC카, 드론, 태양광 보조배터리 제작자,
그리고 폐배터리를 모아 재활용 배터리팩을 조립해 판매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셀 분해와 테스트 방법, 의외로 간단하다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해와 테스트 과정은,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준비물
- 니퍼, 절연 장갑, 보호안경
- 셀 테스터기 (Liitokala Lii-500 같은 다기능 충방전기)
- 절연테이프, 멀티미터
작업 순서
- 배터리 팩을 안전하게 개봉한다.
- 내부 회로(BMS)를 제거하고 셀을 하나씩 분리한다.
- 외관에 손상이 없고 팽창되지 않은 셀을 골라낸다.
- 셀 테스터기를 이용해 충전/방전 사이클과 용량을 확인한다.
- 용량이 정격의 70% 이상이면 양품으로 판단하고 보관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노트북 배터리 하나에서 4~6개의 쓸만한 셀이 나온다.
이를 개당 1,000원에만 팔아도 5,000원 이상 수익이 발생한다.
리사이클? 환경 보호? 그 이전에 실질적인 돈벌이
정부나 기업은 이를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로 홍보하지만, 실제 이 시장을 움직이는 건 수익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폐배터리, ESS 해체 배터리처럼 대형 시스템에서 나온 셀을 전문적으로 분해·검사·재조립하는 B2B 영역도 활발하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실제 수익 창출과 연계된 산업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한 대에서 나오는 배터리 셀 수는 수백 개에 이르고, 이 중 60%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상태라면,
가정용 태양광 보조배터리, 캠핑용 전원팩, 비상 전력 시스템 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블로그 수익화 관점에서 왜 강력한가
이 키워드는 검색량은 작지만, 전환율이 극도로 높다.
검색하는 사람은 대부분 실제 작업을 하려는 사람이고,
그만큼 체류시간, 스크롤 비율, 광고 클릭 가능성이 높다.
활용 가능한 수익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셀 분해 및 테스트 후기 작성
실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신뢰도 확보 - 도구 리뷰 및 제휴 마케팅
셀 테스터기, 니퍼, 테이프 등의 추천 및 스마트스토어/알리익스프레스 링크 연결 - 중고 셀 판매 팁 콘텐츠
사기 없이 거래하는 법, 택배 포장 방법 등 실용 정보 제공 - 리사이클링 시리즈화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ESS 등 확장 가능한 키워드로 이어지며
전문 블로그 포지셔닝에 유리함
주의할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 작업은 전자기기를 다루는 만큼,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 셀 분해 작업 시 폭발, 발화 위험이 있으므로 절연 도구 필수
- 불량 셀은 반드시 따로 분리하고 절연 처리 후 폐기
- 배터리 판매 시, 테스트 결과를 상세히 기재해 투명한 거래 유지
실제로 배터리 셀은 상태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잘못 판매하면 거래 중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정확한 테스트와 성실한 설명이 신뢰를 만든다.
결론: 셀 하나에도 가치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폐배터리 안에는 아직 사용 가능한 셀이 존재한다.
버려지는 자원 속에서 가치 있는 것을 꺼내는 사람만이, 기회를 돈으로 바꾼다.
이건 단순한 분해 작업이 아니다. 정보를 아는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블루오션이다.
지금 내 책상 위에 놓인 셀 몇 개는 어쩌면 다음 캠핑족의 배터리팩이 될지도 모른다.
이 글을 통해 당신도 버리던 것을 다시 보게 된다면, 그 자체로 수익의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