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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압세척기 렌탈 창업

by light0709 2025. 6. 5.

고압세척기 한 대로 시작하는 틈새 창업

“나는 돈 벌고 싶은데, 자본도 기술도 없다”는 사람에게 전하는 이야기

정말이지, 매번 창업 정보를 찾을 때마다 느낀다.
성공 사례는 넘쳐나는데, 막상 내가 따라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
프랜차이즈? 권리금만 수천. 배달창업? 장비랑 마케팅 비용만으로도 벅차다.

그래서 나는 ‘돈이 되는 비주류 아이템’을 뒤졌다.
그리고 어느 날, 중고 고압세척기라는 아주 생소한 아이템을 만났다.

이게... 되는 거였을까?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땐 진지했다.
그냥 기계 하나 사서 빌려주면 돈이 생길 수 있다는 발상이 너무 신기했다.

 

중고 고압세척기? 그게 돈이 된다고?

 

 

고압세척기는 말 그대로 고압의 물줄기로 오염을 씻어내는 장비다.
보통은 세차장이나 건설현장, 또는 농촌에서나 쓰는 장비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형 모델 보급이 늘면서 일반인 수요도 확실히 늘었다.

예를 들어 이런 사람들.

  • 전원주택에 사는 분들: 외벽이나 마당 청소용
  • 소규모 사업장 운영자: 주차장·간판 세척
  • 농업인: 농기계나 작업장 바닥 청소
  • 캠핑족: 장비 세척용
  • DIY 청소업체나 1인 청소대행하는 분들

문제는 이 사람들이 기계를 굳이 사기는 부담스럽다는 것.
그래서 등장한 시장이 고압세척기 렌탈 이다.

 

왜 ‘중고’ 고압세척기인가?

 

창업을 생각하면 누구나 두려운 게 있다.
‘처음부터 수백만 원 들여야 하나?’ 하지만 중고라면 얘기가 다르다.

  • 50만 원 이하로도 구매 가능
  • 브랜드 제품이면 내구성도 검증됨
  • 수리·부품 교체도 비교적 간단
  • 1~2대면 운영 가능, 유지비도 적음

게다가 고압세척기는 고장이 잘 안 나는 장비 중 하나다.
물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전기작업이나 엔진관리처럼 까다로운 부분이 거의 없다.

 

내가 직접 해본 렌탈 운영 방식

 

나는 중고나라에서 린콘, 케처, 보쉬 브랜드 중고 기계를 찾았다.
그중 상태 좋은 2대를 총 85만 원에 들였다.
그리고 바로 시작했다.

  1. 렌탈 공지 게시
    • 네이버 블로그
    • 지역 맘카페
    • 당근마켓
    • 동네 커뮤니티 (번개장터, 중고나라 포함)
  2. 렌탈 기본 조건
    • 하루 3만 원
    • 3일 이상시 할인 적용
    • 보증금 10만 원
    • 기본 거리 내 배송 가능 (5km 이내 무료)
  3. 세척 대행도 가능
    • 사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직접 출장 제공
    • 외벽·주차장 등은 1회 10~30만 원 수익

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반응이 정말 빨랐다.
특히 장마철 직후, 봄철 대청소 시즌엔 예약이 줄을 잇는다.
혼자 운영하면서도 주말만 잡으면 월 100만 원 이상 수익이 나온다.

 

예상 수익은 얼마나 될까?

 

초기 투자비용:

  • 중고 고압세척기 2대 = 약 85만 원
  • 연료나 물, 유지비 등 소모비용은 거의 없음

수익 구조:

  • 렌탈 하루 3만 원 × 20일 = 60만 원
  • 출장 세척 대행 2회 × 평균 15만 원 = 30만 원
  • 합계: 약 월 90만 원~120만 원

수익률로 따지면 말도 안 된다. 2~3개월이면 초기 비용 회수, 이후는 순수익만 남는다.

 

이 사업이 ‘틈새시장’인 이유

  1. 경쟁자 없음
    • 대형 렌탈업체는 많지만, ‘고압세척기만 빌려주는 사람’은 거의 없음
    • 지역 단위로 보면 개인 운영자는 매우 드물다
  2. 간단한 운영
    • 출퇴근할 필요 없음
    • 문의 오면 배달, 반납받고 세척기 관리만 하면 끝
    • 심지어 셀프창고에 보관 후 무인 픽업도 가능함
  3.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
    • 부스 임대도 필요 없음
    • 장비 하나로 수익 구조 2개(렌탈+출장) 확보
    • 시간 투자는 주말이나 저녁만 해도 충분

 

나만 알기 아까운 현실적 창업

 

중고 고압세척기 렌탈 창업은 화려하지 않다. 간판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조용히, 꾸준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진짜 ‘생활형 창업’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퇴근 후 부수입이 필요한 직장인
  • 주말 창업 아이템 찾는 사람
  • 배달, 쿠팡보다 체력 덜 들이는 창업 희망자
  • 자본이 적어도 가능한 창업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

고압세척기 한 대에서 시작했지만, 나는 이 경험 덕분에 창업이란 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
지금도 기계 두 대를 돌리며, 한 달 100만 원 남짓의 부수입을 벌고 있다.
덕분에 삶의 선택지가 늘었다.

 

마무리하며: 한 걸음만 내딛어 보자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대박’이 아니라 ‘안정된 한 발짝’이라면, 이 작은 렌탈 창업은 분명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중요한 건 기계가 아니라 당신의 실행력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용기 내어 하나 사서 한번 돌려보라.
그러면 분명,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될지도 모르겠다’가 ‘된다’로 바뀌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